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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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이르면 21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사가 이르면 내일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경기 안양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종섭 호주대사, 곧 귀국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호주를 비롯해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이 대사는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으로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만약 21일 서울로 돌아올 경우 출국한 지 11일 만의 귀국이 된다.

예상보다 빠른 귀국은 이 대사 출국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커지고, 그 해법을 놓고 당정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전격 해소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