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팀 동료 머스그로브 "한국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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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알려주는 곳을 가서 한국을 느끼고, 김하성이 추천해준 식당에 가서 한국의 맛을 입에 담는다.
식당을 예약하는 것도 김하성의 몫이다.
샌디에이고 오른손 투수 조 머스그로브(31)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4 MLB 정규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김하성은 통역사와 함께 가볼 만한 장소를 많이 추천했다.
덕분에 한국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는 이번 서울 시리즈의 한국 적응 리더"라고 고마워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구단은 선수단 전원에게 한복을 선물로 준비했다.
머스그로브는 "김하성이 이것저것 많이 챙겨줬다.
아마 (준비하느라)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은 친절하고, 호텔은 깨끗하다.
음식도 맛있고, KBO리그 선수 플레이도 즐겁게 봤다.
미국과는 시간대가 달라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짧은 시간 적응을 잘 마쳤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머스그로브는 21일 열릴 다저스와 2차전 선발로 내정됐다.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17경기에 등판해 97⅓이닝만 소화했던 그는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일단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는 제 몫을 했어도, 부상 때문에 규정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머스그로브는 "야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부상이다.
부상이 걸림돌이 될 수는 있어도, 그걸 극복해야 한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두 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는 머스그로브는 "어제(19일) 불펜에서는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면서 21일 다저스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