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팀코리아와의 경기에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 / 사진=뉴스1
지난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팀코리아와의 경기에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 / 사진=뉴스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초기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타고 다닌 것으로 유명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사진)가 이번엔 현대차 아이오닉5를 받을 수 있을까.

현대차는 오는 20~21일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MLB 정규 경기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에서 처음 홈런을 친 선수에게 아이오닉 5를 제공하는 이벤트 '더 퍼스트 아이오닉(The first IONIQ) 홈런’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총액 7억달러(약 9367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다저스 소속으로 첫 경기를 서울에서 치르게 됐다. 특출난 재능으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유명한 오타니는 지난해 MLB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할 만큼 장타력도 갖췄다.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LA와 샌디에이고의 정규 리그 경기를 비롯해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두 팀과 대결하는 스페셜 4경기 등 모두 6경기가 치러진다.

현대차는 서울 시리즈 운영 차량으로 수소상용차인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6대를 비롯해 △아이오닉 5 3대 △아이오닉 6 3대 △G80 1대 △GV80 1대 △스타리아 4대 등 총 18대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울 시리즈 기간 고척돔 야외 공간에 특별 제작한 아이오닉 5 아트카도 전시한다. 또한 경기장 내 담장, 전광판 하단, 현수막, 인터뷰 뒷배경 등에 현대차 로고를 노출해 브랜드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등 모빌리티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차가 국내 최초 MLB 공식 경기라는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모빌리티 업계의 퍼스트 무버로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