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박 등 검역체계 선진화 추진하겠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제주도 최일선 출입국 검역 현장인 강정크루즈터미널과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직접 점검 활동을 벌였다.

지영미 질병청장, 서귀포서 크루즈 검역 현장 점검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 청장은 국민소통단, 질병관리청 직원 등 60여명 함께 지난 14일 제주를 방문, 서귀포강정크루즈터미널에 닻을 내린 초대형 크루즈선에 올라 직접 검역을 진행했다.

검역 대상이 된 크루즈선은 중국이 올해 자체 건조한 13만5천500t급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다.

지 청장은 선내 3층 CIQ(세관·출입국·검역) 사무소에서 선내 의사로부터 보건상태신고서, 건강확인서, 건강상태질문서 등 검역 필요서류를 받아 확인했다.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설사병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일부 승객들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지도 점검했다.

지 청장은 1층의 식당 주방을 찾아 주방 위생상태를 점검한 뒤 위로 올라가 식재료 보관창고에 대한 위생점검을 하고 선사 측 식음료 총괄 책임자에게 승객 하선 허가를 내줬다.

선내 메디컬센터도 방문해 운영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 청장은 "해외여행과 교역 회복에 따라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검역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올해 검역 핵심사업으로 공항만 오하수 감시 확대, 입국자 중심에서 항공기, 크루즈 선박 등 운송수단을 포함한 검역체계 선진화, 자동검역심사대 도입 등을 통한 입국자 검역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오전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를 활용한 검역 과정을 체험하고, 뎅기열 조기발견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