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단체행동 절망적…의대 증원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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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장, 전공의 복귀 촉구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주영수 원장(사진)은 17일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수들이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화와 설득을 통해 전공의와 정부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16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지난 15일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가 전공의 지지를 밝힌 것에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주 원장은 전문의협의회 성명문에 ‘전공의가 불이익을 받으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표현이 들어간 것에 대해 “참으로 절망스러운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단체 행동하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수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화하고 설득해서 전공의와 정부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의료계를) 쳐다보는 현 상황에서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주 원장은 “공공의료기관은 현장에서 의사가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을 체감한다”며 “규모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공공의료기관장들은 의대 증원에 이견이 없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지난 15일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가 전공의 지지를 밝힌 것에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주 원장은 전문의협의회 성명문에 ‘전공의가 불이익을 받으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표현이 들어간 것에 대해 “참으로 절망스러운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단체 행동하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수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화하고 설득해서 전공의와 정부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의료계를) 쳐다보는 현 상황에서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주 원장은 “공공의료기관은 현장에서 의사가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을 체감한다”며 “규모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공공의료기관장들은 의대 증원에 이견이 없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