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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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열리는 MLB 경기에 소외계층 300명을 초대한다. 야구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미국프로야구 선수들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기회를 준다.

서울시는 오는 20∼21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에 저소득층 등 서울시민 300명을 초청하고 유소년 야구 선수를 대상으로 '플레이볼 클리닉'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울 시리즈에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LB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각 팀은 17일부터 이틀간 국내 야구 대표팀 그리고 프로팀(LG트윈스·키움 히어로즈)과 시범경기를 갖는다.

서울시는 저소득층·가족돌봄청년·다문화가정 등 300명을 시범경기 4경기와 개막 2연전에 경기마다 50명씩 초청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소외계층 300명 MLB 개막전 관람한다
16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유소년 야구 선수 90명을 대상으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플레이볼 클리닉' 행사를 개최한다. LA 다저스(2명)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명), 팀코리아 선수(3명)들이 유소년 선수 90명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한다. 시는 저소득층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미래희망 스포츠 영재 육성 사업'의 대상자를 포함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야구선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을 참가자로 추천했다. 투구·타격·내야 수비 등 3가지 세션으로 나눠 참가자 90명은 30명씩 3개의 조를 구성해 각 세션을 돌아가며 훈련받게 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그간 스포츠 관람의 기회가 적었던 시민도 이번 초청 행사를 통해 뜻깊은 추억을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메이저리그 선수들로부터 직접 코칭 받는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꿈을 향한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