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청약 흥행 이유 있네"…호실적 이어간 '이 회사'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관·밸브 전문 기업 한선엔지니어링
    석유·조선 실적에 매출 16.6% ↑
    원재료 상승에 영업이익 13.6% ↓
    "반도체 수소 2차전지 성장 기대"
    한선엔지니어링 본사.  한경DB
    한선엔지니어링 본사. 한경DB
    한선엔지니어링이 지난해 공모주 청약 경쟁률 1141대 1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올해는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흑자를 냈지만 규모를 늘리는 덴 실패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가스 배관·밸브 전문 기업이다. 에쓰오일 등 석유화학 기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 기업에 유체 시스템 부품을 납품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6% 늘어난 477억원이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보다 13.6% 줄었다.

    석유화학 분야 매출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선엔지니어링의 매출 비중 1위 업종은 석유화학(35%)이다. 2위 조선업(17%)의 2배 이상 규모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설비 투자가 2026년까지 1조4833억원 이뤄질 전망이다.

    조선 분야에서도 호황을 맞았다. 2022년 4분기 이후 중고선가 상승으로 신규 선박 발주가 늘었기 때문이다. 2022년 말 1억4600만달러였던 중고선가는 꾸준히 올라 지난 8일 13% 오른 1억65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영업이익 확대는 불발됐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한선엔지니어링 매출원가는 전년 대비 22.11% 증가한 37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외형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소 2차전지 분야 매출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다. 지난해 기존 사업인 석유화학 조선 분야를 제외한 매출 비중은 48%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선엔지니어링은 기존 석유화학 조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며 “수소 2차전지 반도체 분야에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파산 위기 불거진 美 전기차 업체…국내 2차전지주 '하락'

      국내 증시의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15일 오전 9시 38분 기준 LG...

    2. 2

      "美, 중국 조선업 제재 예고…韓 조선사 부각 가능"-NH

      NH투자증권은 15일 미국 정부의 중국 조선·해운사 조사 가능성을 두고 "조사 결과에 따라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의 중요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

    3. 3

      선거 앞둔 모디 '반도체 야심'…인도, 日·대만과 공장 3곳 짓는다

      인도가 1조2500억루피(약 20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3곳을 짓는다. 인도는 반도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지만 해외 기업과 합작해 반도체산업을 국가기반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1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