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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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누적 처방환자 수가 10만명을 넘겼다고 12일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뇌전증 분야 전문 학술지 ‘에필렙시아’에 이같은 내용을 기고했다. 에필렙시아는 국제뇌전증연맹의 공식 저널이기도 하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등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했다”며 “처방환자 수 10만명 돌파는 뇌전증 전문의 및 일반신경의로부터 세노바메이트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마일스톤”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미국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한 뒤 직판하고 있다. 유럽은 협력사인 안젤리니파마가 20여개국 유통 및 판매를 한꺼번에 담당하고 있다. 이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100여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을 전신 발작으로 확장하고,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까지 확대하는 임상도 진행 중이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승인신청(NDA)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쌓아온 처방 경험으로 (세노바메이트가) 세계 뇌전증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내부 파이프라인(후보물질) 개발 및 외부에서 추가제품 도입을 통해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