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발표 앞두고 혼조…비트코인 최고가 행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CPI 앞두고 혼조…나스닥 0.4% 하락

뉴욕증시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3만8,769.6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11% 떨어진 5,117.94로, 나스닥 지수도 0.41% 밀린 1만6,019.2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소비자물가 지표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지난주 금요일 6%가량 급락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2%가량 하락했는데, 시장 전체의 조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 7만2000달러 넘은 비트코인…최고가 행진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8일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넘은 비트코인은 이날 7만2687달러(약 9551만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습니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최근까지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영향입니다. 이날 영국 금융감독청은 가상자산 기반의 상장지수증권(ETN)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런던증권거래소도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N의 상장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 민주당 총선 선대위 출범…'이재명·이해찬·김부겸' 첫 회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날 출범합니다.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범식이 열리는 가운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범식 이후 첫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선대위는 매머드급으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상임선대위원장 3명을 포함해 공동 선대위원장까지 약 20명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선대위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선대본부 본부장은 5선의 조정식 사무총장과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민기 의원이 함께 맡기로 했습니다.

◆ 중환자실 전문의 업무 확대…전공의 보호 핫라인 운영

정부가 중증 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원전담 전문의에 이어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의 업무 제한도 풀었습니다. 기존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는 일반 중환자실이나 소아 중환자실 등 특정 구역을 배정받아 그곳에 입실한 중환자만 진료할 수 있었지만, 당분간 이러한 제한이 사라져 다른 중환자실에서도 진료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를 운영하는 중환자실 병동은 물론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에서 전문의를 투입해 입원 진료를 시행할 때도 정책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현장을 지키는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도 이날부터 운영됩니다. 젊은 의사와 의대생 커뮤니티에는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를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 전국 대부분 가끔 비·눈…돌풍·천둥·번개도

화요일인 1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 충남북서부에 새벽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되고, 오전에는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까지 이어지다 그치겠습니다. 다만 강원남부와 충북, 전북동부, 경상권, 제주도는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에는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대전·세종·충남, 경북 5㎜ 내외, 제주 10~30㎜, 부산·울산·경남 5~20㎜ 등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7~13도,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 수준이겠으나 인천·경기남부·충남은 밤에 일시적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