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패션제품이 전시돼 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사무국 제공
지난해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패션제품이 전시돼 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사무국 제공
대구시와 경상북도,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한상웅)가 오는 13~15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연다.

2002년 시작해 올해 22회째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국내 최대 섬유 소재 비즈니스 박람회다. 전시 면적이 지난해 1만㎡에서 올해 1만5000㎡로 확대된다. 박람회는 원사·직물 소재, 친환경 소재, 첨단융복합 소재, 디지털 자동화, 생활용 섬유관과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포럼 및 이벤트 관으로 구성됐다. 고기능성 친환경 의류패션소재, 산업용 소재, 생활용 소재, 섬유기계, 패션 완제품, 부자재, 텍스타일 디자인을 선보인다.

전시업체는 효성티엔씨, 원창머티리얼 등 국내 203개사와 중국 인도 대만 튀르키예를 비롯한 해외 9개국, 119개사 등 322개사다. 올해는 세계적인 전시 무역회사인 독일 메세프랑크푸르트와 협업해 테크텍스틸 홍보관을 신설한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4월 독일 산업용 섬유 전시회에 PID 홍보관을 설치해 아시아권 융복합 산업용 섬유 분야의 거점 박람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 신원그룹 등 국내 빅브랜드 40개사와 미주 유럽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거점별 15개국 바이어가 참가하는 프라이빗 매칭 상담회와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공급망 재편과 섬유 패션산업의 글로벌화’ 콘퍼런스, ‘지속 가능한 섬유 인증’ 등 세미나도 마련됐다. 소재업체와 디자이너 간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패션쇼가 열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섬유산업의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첫 비즈니스 전시회”라며 “미주와 유럽을 연결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하늘길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달빛철도의 철길을 발판 삼아 섬유산업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