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명 보건의료 데이터 제공…고급사용자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환경'도
국가 의료 빅데이터 분석실 개소…"초급사용자도 쉽게 분석"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1일 보건의료연구자원센터에 빅데이터 분석실을 열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는 국가 연구개발사업과 정보 제공 동의자 17만명으로부터 모은 보건의료 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임상·역학 데이터 54만여건과 유전체 데이터 63만건가량이 활용됐다.

센터에 새로 마련된 빅데이터 분석실은 이런 대규모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맞춤형 정보분석실이다.

기존 정보분석실 6석에서 오픈분석실 8석,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하는 개인분석실 4석, 고성능 소프트웨어와 통계청 자료 연계까지 가능한 빅데이터분석실 8석 등 20석으로 확장됐다.

분석실에는 초급 사용자들도 쉽게 보건의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OPEN KoGES(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플랫폼이 설치됐다.

KoGES는 한국인의 만성질환 분석을 위해 임상·역학·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사업으로, 플랫폼 이용자는 21만명분의 KoGES 데이터를 편리하게 검색·분석·시각화할 수 있다.

질병청은 "고급 사용자를 위해서는 임상·유전체 분석 파이프라인 등이 포함된 고성능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속도가 크게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양과 분석실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자는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누리집(https://coda.nih.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가 의료 빅데이터 분석실 개소…"초급사용자도 쉽게 분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