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남 통영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에서 구조된 승선원 3명이 전원 사망했다.해경은 오전 6시 43분께 실종자 수색에 돌입해 전복된 선박 선원실 입구에서 2명, 조타실에서 1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이들을 욕지도까지 이송했고, 현장에서 공중보건의의 사망진단을 받은 뒤 도남항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이날 오전 6시 40분께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제주선적 20톤급 근해연승어선 A호가 전복된 채 발견됐다. 사고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7명 등 9명이 타고 있었다.해경은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선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4·10 총선 청주 상당 지역구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정 부의장에게 제기된 '돈 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오늘 오전 회의에서 토의했고 클린공천지원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관위에서는 (돈 봉투 의혹이)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기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정 부의장은 경선을 통해 지난달 25일 공천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한 매체에서 정 부의장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카페업자 A씨의 변호인은 "직접 건넨 돈 봉투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으며,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정 위원장은 공관위에 접수된 각종 이의제기에 대해 "상당수 내용이 같은 당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천 경쟁을 한 낙선자가 근거 없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사례도 일부 있었다.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정 위원장은 김형동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선거사무소 외 콜센터 운영)로 선관위 압수수색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당무감사실을 통해서 팩트를 체크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중 나름대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국민의힘이 4월 총선에서 유경준(서울 강남병·사진) 의원을 경기 화성정 지역구에 우선추천(전략 공천)했다. 또 전남 등 남은 지역구 후보를 결정, 16년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공천을 완료했다. 정영혼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유경준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날이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의 경제 성장 청사진을 화성시민께 제시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성정은 선거구 재획정으로 신설된 지역구로, 동탄 1신도시가 있는 곳이다.앞서 유 의원은 현 지역구인 강남병에서 컷오프됐으나, 이의 신청을 포기하면서 화성정에서 재선 도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대현·전용기·진석범 예비후보가 3자 경선을 진행 중이고, 이원욱 개혁신당 출마가 예정돼 있다.공관위는 또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 회장을 우선 공천했다. 이에 따라 16년만에 호남 전 지역구 공천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민주당 세가 강한 호남에는 여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에 경기 화성병(최영근 전 화성시장), 부천병(하종대 전 채널A 앵커) 등도 이날 우선 공천을 받았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