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따라 철새따라’ 완주로 힐링 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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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은 다르지 않지만 작년과 올해는 아침부터 달라서 기도를 더 오래 해야 했다” 정재율 시인의 '라스 우바스'의 한 구절이다. 오래전 읽은 시 구절이 불현듯 만경강 앞에서 생각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만경강의 시작을 기억해
작년과 올해가 다르지 않다면 그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작은 샘에서 시작된 만경강이 다른 물줄기와 만나지 않는다면? 갑자기 크고 좁아지는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강은 철새를 품지 못하고, 바다라는 새 이름도 얻지 못할 것이다. 끊임없이 ‘흐름’은 강의 기도일 것이다. 인간의 기도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만경강이 살얼음을 깨며 나아가는 소리를 귀 기울여 들었다.
백만 이랑에서 빼앗은 쌀은 도대체 얼마의 양일까? 두 글자의 이름에서 가늠조차 되지 않는 일제의 야욕이 드러난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우리 후손들은 지난 역사를 잘 기억해야 한다. 만경강의 원래 이름이 무엇인지 잘 기억하고, 강이 강으로서 흐를 수 있게 인간은 그의 할 일이 있겠지. 그래서 자분자분 만경강의 이야기를 들으러 걸어보기로 했다. 강의 기도가 시작되는 첫 번째 공간, 발원샘(밤샘)이다.
만경강에 기댄 뭇 생명
고산면에서 삼례읍으로 향하는 만경강은 강의 생명력을 뽐내듯 신천습지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 용진읍 회포대교에서 삼례읍 하리교까지 2.4km에 걸쳐 형성된 신천습지는 만경강의 허파다. 습지 곳곳에는 만경강의 유속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모래톱이 작은 섬처럼 자리한다.
퍼져나가는 문화의 흐름
1920년대 건축된 7동의 양곡창고는 지난 2013년 삼례문화예술촌으로 개관했다. 만경강처럼 삼례문화예술촌도 끊임없이 흐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완주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볼 곳이기도 하다. 현재 제1전시관에서 <Vincent van Gogh>전(~4.30), 주말에는 '딸기찹쌀떡'만들기 체험도 열리니 참고하자.
여정의 즐거움
완주로컬푸드
전북 완주군 용진읍 완주로 187
본앤하이리
전북 완주군 용진읍 하이1길 60
여정을 돕는 10pick
오성한옥마을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516-7
먄경강 발원샘
길이 80.86km, 유역면적 1504.35㎢로 호남평야를 적시는 만경강은 완주에서 전주, 익산, 김제, 군산을 거쳐 서해가 된다. 그 시작을 이루는 만경강 발원샘으로 의미 있는 여정을 떠나보자.
전북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샘교에서 1.5km
신천습지
신천습지는 만경강의 허파로 불린다. 운이 좋은 날에는 황새도 볼 수 있다고! 유속의 변화가 느려지며 생겨난 모래톱이 많아 철새와 텃새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하리 15
그림책미술관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48-1
오성 한글다리
전북 완주군 소양면 오도길 73
오성한옥마을체험관
전북 완주군 소양면 오도길 73
세심정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147-32 인근
삼례문화예술촌
만경강에 노을이 지기 전 삼례문화예술촌에 들러보자.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거대한 양곡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
비비정예술열차
백 년의 역사를 지닌 구 만경강 철교 위에 붉은색 열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만경강의 일몰을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이자,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하는 비비정예술열차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73-21
BTS 소나무
오성제를 가로지르는 제방에는 멋들어진 소나무 한 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일명 ‘BTS 소나무’로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곳에서 2019년 화보를 촬영하며 널리 알려졌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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