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티 페어'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 이미경 부회장 화보. / 사진제공=베니티 페어
'베니티 페어'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 이미경 부회장 화보. / 사진제공=베니티 페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에 영향을 미치는 '비저너리'로 선정됐다.

5일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의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2024 Hollywood Issue)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이름을 올랐다.

베니티 페어는 이 부회장을 '대모'(godmother)라 칭하며 "이 부회장은 '기생충'부터 '설국열차'까지 할리우드를 강타한 한류의 비밀 병기로, 더 풍요롭고 다양한 세상을 위해 문화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이 부회장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를 비롯해 최근 '패스트 라이브즈' 등 다양한 작품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아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는 세계 유력 매체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도 지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인 중 최초로 미국 대중문화지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가 뽑은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또 미국 '버라이어티'(Variety)가 발표하는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 '버라이어티 500'에도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는 영국 BBC 방송의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같은 공로로 금관문화훈장, 국제 에미상 공로상,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 등을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