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LG그룹이 올 3월 '집중 채용 기간'을 맞아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 기술 인재 확보에 나선다.

6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현재 LG 채용 홈페이지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LG마그나 등 7개 계열사의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주된 채용 분야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AI, 로봇, 소프트웨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차세대 전지 개발, 신소재 개발 등 연구개발(R&D) 분야와 영업·마케팅, 경영기획·관리 등이다.

이번 채용은 LG가 지난해 3월부터 도입한 '3·5·7·9 채용 캠페인'의 일환이다. LG는 2020년 하반기부터 계열사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매년 3월과 5월, 7월, 9월을 '집중 채용 기간'으로 정했다. LG 계열사의 일반직, 연구직, 채용 전환형 인턴 등 직무별로 대졸 신입·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LG 커리어스에 집중적으로 공지하고 있다.

이같은 집중 채용은 인재 확보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지원자의 편의도 고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수시 채용의 경우 계열사가 직무별로 필요한 시점에 채용 공고를 내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원자들은 채용 공고 시점을 예측할 수 없어 수시로 채용 공고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22년 9월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구직자 4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0%는 채용 공고일이 예측 불가능해 취업 준비가 불편하다(매우 불편 30.9%, 약간 불편 55.1%)고 답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