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 수목원 조감도. 산림청 제공
난대 수목원 조감도. 산림청 제공
전남 공립 완도수목원이 2030년 국립난대수목원으로 탈바꿈한다.

산림청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국립난대수목원의 역할과 조성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1991년에 개원한 기존의 완도수목원을 개선·보완해 새롭게 조성하는 곳이다.

1474억원을 투입해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살려 난대림 특화 전시원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자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시 콘텐츠 부족과 관람 동선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관람객의 방문이 연간 7만여 명에 불과하다.

이번 조성 기본계획에는 방문객 공간인 레이크가든 센터를 중심으로 △관람 구역 확장 및 자연생태 체험프로그램 마련 △난대 숲과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 △나무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트리탑 데크로드 조성 등 관람객의 편의성을 확보하고 전시콘텐츠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담았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설계·시공 단계부터 전문가 및 지역 관계자들과 조성 방향을 공유해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평온과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명품 수목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