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엔트리 합류 향한 첫 단추…산뜻한 출발
고우석, 첫 시범경기서 1이닝 2K 무실점 홀드…박효준 땅볼 처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불펜 투수 고우석(25)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하며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고우석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시범 경기 5-3으로 앞선 8회말 팀 7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첫 홀드를 기록했다.

그는 첫 상대인 좌타자 타일러 소더스트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두 번째 상대는 박효준이었다.

고우석은 박효준을 2루 땅볼로 막아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고우석은 우타자 쿠퍼 보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우타자 맥스 슈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포함을 목표로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지난 겨울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효준은 이날 고우석을 공략하지 못하며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이 됐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샌디에이고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5-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