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연출을 맡은 김덕영 감독과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원성웅 목사가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예랑 기자
'건국전쟁' 연출을 맡은 김덕영 감독과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원성웅 목사가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예랑 기자
김덕영 감독이 '건국전쟁'의 속편을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50주년 되는 날에 개봉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건국전쟁' 연출을 맡은 김덕영 감독과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원성웅 목사,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호 목사는 '건국전쟁2'에 대해 "사료적 가치가 중요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이승만 박사를 봤던 분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이 박사 가까이서 생활한 분들의 자제들이 남아있다. 어린 시절 별명이 이나비였다고 한다. 나비를 좋아해서 하염없이 쫓아다녔다는 거다. 꽃을 좋아해서 '꽃귀신 들린 녀석'이라고 놀릴 정도였다. 그런 인간적인 면모가 할아버지가 된 다음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제가 김일성의 아이들을 16년 동안 제작했다. 북한 연구가처럼 됐는데 김일성이 아이들과 같이 찍은 사진과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김일성은 자신이 중간에 있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대부분 자연스럽다. 이 두사람의 이런 부분이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운명을 좌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호 목사는 "내년 3월 26일 이승만 박사 탄생 150주년 되는 날이다"라며 "'건국전쟁을 능가하는 흥행이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돼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 101만 명을 동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이다. '건국전쟁2'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