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도 대개조…낙성대 일대 'AI 거점' 육성
관악구는 지난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에 발맞춰 제조업 중심의 공간을 미래 첨단·융복합산업 집적지로 전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남권 대개조 주요 발표 내용은 산업혁신, 주거공간 혁신, 녹색매력을 더한 '신경제·신생활 중심도시'다.

산업혁신은 서울과 수도권 인접도시의 접점에 위치한 대규모 저이용부지를 서울의 관문거점이자 수도권 서남부의 동반성장 거점으로 개발한다.

이에 관악구도 구에서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악S밸리' 벤처창업거점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강남 테헤란로와 구로G밸리를 잇는 신스타트업 클로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낙성대 일대에 인공지능(AI) 거점 연구단지와 창업지원시설 등 산·학·연 벤처창업 거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부터 추진 중인 개발구상안을 마련한 후 2025년 사업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거혁신'은 직주근접이 실현되는 풍요로운 생활환경 완성을 위해 공동주택 용적률 400% 등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으로 주택정비를 활성화한다.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모아주택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빠른 정비도 돕는다. 주민의 사업이해도를 높이고 갈등조정 역할을 하는 공공주도 ‘현장지원단’과 SH공사가 참여하는 공공관리 시범사업 등 체계적인 행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현재 총 58개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모아타운 사업지는 4개소로 전면 개발이 곤란한 저층 주거지역에 대해 관리계획 수립 용역 등을 시행하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녹색매력'은 생태하천 복원, 수변공원 조성 등 물길과 초록길을 확대해 녹색감성도시를 조성한다.

지역 곳곳 어디서나 편리하게 녹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과 수변 거점공간을 연결하는 보행·녹지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시 민간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해 개방형 녹지공간을 확보한다.

관악구는 별빛내린천(도림천)·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는 수변공간 인프라 개선을 위해 별빛내린천을 특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봉천천을 대상으로 수변공간 활성화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네트워크 구축으로 관악 녹지커뮤니티 특화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관악 그린네트워크, 보행 녹지축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서남권 대개조를 통해 구민들을 위한 우리구의 역점 사업 추진이 강한 추진력을 얻게됐다"라며 "경제, 교통, 주거, 생활환경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획기적으로 변화해 나갈 관악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