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세실업 올해 연간 최초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대"
대신증권은 29일 한세실업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손익 개선 중심 전략 등에 힘입어 연간 최초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세실업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한세실업의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200억원)를 상회했다"며 "매출 감소와 성과급 지급에도 불구하고 고단가 우븐 제품 비중 상승, 저마진 마트 매출 비중 감소로 평균 수주 단가가 상승하고 베트남 현지 법인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비수기로 연중 가장 마진이 낮은 분기이나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한세실업의 체력이 한 단계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며 "해외 현지법인 효율화로 수주 증가 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부터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데다 평균 환율도 전년 동기 대비 높아 마진 확대에 매우 유리한 여건"이라며 "회사가 제시한 연간 달러 기준 매출 증가율 15%는 물론 연간 최초 두 자릿수 (10%) 영업이익률 달성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1천93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1천870억원)를 3.5% 상향 조정했다.

한세실업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3만2천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세실업은 전장 대비 0.71% 내린 2만1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