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강서갑·을 선거구→북구갑, 북구을, 강서구 분구
남구갑, 남구을 합구…현역 박수영·박재호 의원 일전
격전지 부산 낙동강 벨트 선거구 5석→6석…전선 확대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과 북·강서을 지역구를 북갑과 북을, 강서로 나누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부산 낙동강 벨트 전선이 확대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현행 부산 국회의원 의석수를 18석으로 유지하되 북·강서갑과 북·강서을 지역구를 북갑과 북을, 강서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부산 낙동강 벨트 의석수는 기존 5석에서 6석으로 늘어났다.

부산은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꼽히지만, 낙동강 벨트 지역구는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찮아 총선 때마다 격전지로 분류된다.

의석수가 늘어남에 따라 여야 정당의 정치적 셈법이 복잡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현행 북·강서을에 단수 추천된 3선 김도읍 의원의 선택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다.

김 의원이 강서 지역구를 선택한다면 북을 선거구에는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나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을 재배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서 지역구는 선거 때마다 야당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데다 명지신도시 등지에 젊은 유권자들이 많아 여당이 상대적으로 험지로 보는 곳이다.

민주당은 북을 선거구에 정명희 전 북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각각 단수 추천된 전재수(3선·북갑) 의원과 변성완(강서) 후보와 라인업이 완성된다.

한편 남갑과 남을 선거구는 인구 하한선을 충족하지 못해 단일 선거구로 합쳐져 여야 현역 의원 간 대결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각각 단수 추천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일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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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