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미래에도 포스코 핵심은 鐵"
“철강사업은 미래에도 포스코그룹의 핵심이 될 겁니다. 전 구성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류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사진)은 28일 포항 괴동동 포스코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마하라슈트라 법인장, 철강생산전략실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지낸 ‘정통 철강맨’이다. 그는 지난 21일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핵심 계열사 사장단 중 유일하게 유임됐고,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저탄소 제품 등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며 “동시에 해외사업장에선 양적 성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가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제조 공정에서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지닌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할 것”이라며 “마케팅·구매 등 비제조 분야에서도 생산성을 끌어올릴 혁신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시대에 대한 준비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전기로 기반의 고급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등 포스코의 기술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한 시험설비 설계도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