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미국·러시아 위성 55대서 대폭 추가
고층건물 많은 도심서도 실시간 측량 가능
유럽·중국 위성 69대 추가 수신…위치 보정 더 정확해진다
내비게이션, 자율주행차 등의 위치 정보 보정이 더 정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미국 GPS, 러시아 글로나스, 유럽 갈릴레오, 중국 베이더우의 다중 위성항법시스템을 측위 보정 정보를 만드는 데 적용해 더 정확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위성항법시스템(GNSS)은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상에 있는 목표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뜻한다.

내비게이션, 자율주행차, 드론 등에 활용한다.

이때 위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측위 보정 정보가 필요한데, 공공측량과 스마트 건설, 자율드론 비행처럼 ㎝ 단위의 정밀한 위치 정보가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기존에 GPS 31대, 글로나스 24대 등 위성 55대에서 정보를 수신하다가 이번에 갈릴레오 23대, 베이더우 46대 등 69대를 추가했다.

수신 가능한 위성 수가 크게 늘면서 도심에서도 실시간 측량이 가능해진다.

사용자가 어떤 경로로 접속하더라도 안정적인 품질의 측위 보정 정보를 제공받게 된 것이다.

여러 대의 항법위성을 수신하는 경우에는 10초 이내에 신속하게 위치계산이 가능하지만, 고층 건물 밀집 지역 등 위성 수신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위치 결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측위 보정 정보 서비스를 국토정보플랫폼(map.ngii.go.kr)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