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초 지자체 가운데 작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평택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 작년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 수도권 최다…건설경기 영향
26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시군구 취업자 수'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평택시 취업자 수는 34만4천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상반기 33만500명보다 1만3천700명 증가한 것으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 66개 시군구 가운데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국에서도 경남 창원시 1만5천700명 다음으로 큰 취업자 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수도권 내 취업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곳은 평택을 비롯해 인천 서구(1만3천500명), 화성(1만500명) 등 3곳뿐이다.

평택시 취업자 수 증가는 건설 경기 호황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평택시 취업자 건설업 비중은 1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아울러 국세청의 '존속 연수별 사업자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6개월 평택에 신규 등록된 건설업 관련 사업체는 815개로, 이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곳곳에서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역 일자리도 증가하고 있다"며 "개발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