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유압로봇기업 케이엔알시스템 한 곳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케이엔알시스템은 26~2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한다. 이 회사는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다양한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2000년 기계·로봇공학 박사 세 명이 창업했다. 유압로봇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실제와 동일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시험장비 사업과 이를 활용해 전문적인 시험평가를 해 데이터를 납품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 16~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인 9000~1만1000원의 최상단을 초과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73.2 대 1로 나타났다. 공모 금액은 28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67억원이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7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삼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수요예측을 한다. 삼현은 모터와 제어기, 감속기를 하나로 통합한 전장 부품이 주력 제품이다. 현대모비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삼현은 지난해 1~3분기 매출 727억원에 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희망 공모가는 2만~2만5000원이다. 400억여원을 조달해 건물 증축과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다음달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작한 오상헬스케어는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체외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의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이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14만7000~20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8961억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