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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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월 26일~3월 1일) 뉴욕 증시는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지표 개인소비지출(PCE)의 1월 수치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달 초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뜨거웠기 때문에 시장은 더욱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1월 P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0.1% 상승을 예상한 월가 전망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앞서 지난 13일 발표된 지난달 CPI도 전년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치 2.9%를 상회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PCE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4분기 GDP 수정치는 28일 발표된다. 월가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불었던 AI 열풍이 이번주에도 이어갈 지도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총이익은 769% 급증하며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고,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월가 전망을 뛰어넘었다. 이 덕분에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에만 16% 넘게 뛰었고 하루 동안 불어난 시가총액은 넷플릭스의 시총보다도 컸다.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초 전장 대비 4.9% 오른 823.94달러를 고점으로 기록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에 힘입어 S&P500 지수는 지난주 1.6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40%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전주 대비 1.30% 오르며 상승세를 재개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