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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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뉴욕 증시도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로 거래를 마쳤다. 다수지수가 3만9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23포인트(2.11%) 상승한 5087.03으로 사상 최고치였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0.75포인트(2.96%) 뛴 1만6041.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 랠리는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 급증했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769%나 폭증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엔비디아는 16.40% 급등 마감했고, 엔비디아 효과로 AMD 4.17%, ARM 10.69% 등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낙관적인 전망이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다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 마르셀리는 "AI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MRB 파트너스의 필립 콜마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 특성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증시 랠리는 내재적인 위험을 수반한다"라고 경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