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의료대란 현실로…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 껑충 [모닝브리핑]
◆ 전공의 병원 떠났다…의대생도 '동맹휴학' 결의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오늘(20일) 오전 6시를 기해 필수의료 핵심인 ‘빅5’ 병원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하면서입니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이 1000명 넘게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수천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라 수술이 상당수 연기되는 등 환자 피해가 예상됩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을 결의한 전국 의대생들도 오늘 집단휴학계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우려해온 집단행동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는 오늘 밤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처음 공개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 뉴욕증시 휴장…이더리움 가격 큰 폭 상승

현지시간 19일 미국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선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이 대폭 상승해 300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8% 오른 2940.93달러(약 392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시총 1위 비트코인이 최근 5만2000달러대 진입 후 횡보세인 반면 이더리움은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이더리움이 자체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둔 데다 비트코인에 이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EU, '나발니 사망' 러시아 신규 제재할 듯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EU(유럽연합)가 러시아에 신규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19일 EU 외교장관회의 뒤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나발니의 급사에 대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국제조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회의에서 EU 각국은 보다 강력한 러시아 제재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발니의 아내도 회의에 직접 참석해 국제사회의 지속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트럼프에 뒤지는 바이든, 국정연설서 반전 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밀리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반전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초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할 연례 국정연설을 집중 준비 중입니다. 고령에 따른 기억력 저하 의혹도 받는 만큼 전국민 앞에 서는 국정연설에서 재선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한 능력이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을 극적으로 중단시킬 행정명령을 검토해왔다는 점을 부각해 공화당 측 공격을 되치기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 전국 곳곳 흐리고 비나 눈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 전라권,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0~40㎝, 경북 북동 산지 10~30㎝, 경북 북부 동해안 5~15㎝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3~12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이나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