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3월 1일 2024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K리그1 12개 팀과 K리그2 13개 팀은 단내나는 겨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장정을 앞두고 있다.
K리그1 팀들은 챔피언 달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확보를 향한 도전을 시작하고, K리그2 팀들은 '꿈의 1부리그 무대' 진출을 위한 싸움에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규정 개정을 통해 K리그 구단들이 팬들에게 '재밌는 축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 K리그1 출전 선수 명단 증가 '18명→20명'…K리그2는 18명 유지 우선 K리그1 출전 선수명단이 기존 18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선발 출전하는 11명과 함께 대기 선수가 기존 7명에서 최대 9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K리그1 각 구단 사령탑은 교체 카드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K리그2는 선수단 인원 증가에 따른 운영비 증가 영향을 고려해 18명으로 유지키로 했다.
◇ K리그1 'U-22 의무 출전 규정' 완화 K리그1은 그동안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차원에서 22세 이하(U-22) 선수를 의무적으로 출전시키는 독특한 제도를 운용해왔다.
U-22 선수가 선발 1명·대기 1명 이상 포함되고, 대기 U-22 선수가 교체로 투입되거나 U-22 선수가 선발로 2명 이상 출장해야만 5명까지 교체할 수 있었다.
하지만 U-22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면 교체 선수를 2명으로 제한하면서 구단들의 불만을 샀다.
프로연맹은 올 시즌부터 K리그1 'U-22 의무 출장 제도'를 완화했다.
이는 2021시즌부터 교체 선수 인원이 3명에서 5명으로 증가하고, 2024시즌부터 K리그1 교체 대기 선수의 수가 7명에서 9명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 U-22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면 3명 교체 가능 ▲ U-22 선수가 1명 선발 출전하고 추가로 교체투입이 없는 경우는 4명 교체 가능 ▲ U-22 선수가 선발 출전하지 않고 교체로 2명 이상 투입되면 4명 교체 가능 ▲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장하거나 1명 선발 출전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되면 5명 교체 가능 등의 방식으로 규정이 바뀐다.
다만 K리그2는 기존 U-22 의무 출전 제도가 유지된다.
◇ 벤치 착석 인원 '11명→13명' 증가 출전 선수명단에 올릴 수 있는 코칭 스태프, 팀 스태프의 수는 기존 최대 11명이었으나, 외국인 선수 쿼터 증가에 따른 통역 인원의 필요성과 K리그1 출전선수 명단 증가에 따라 벤치 착석 가능 인원을 기존 11명에서 13명으로 늘렸다.
◇ K리그 선수 최저 기본급연액 '2천700만원' K리그 선수 최저 기본급연액이 기존 2천400만원에서 2천700만원으로 오른다.
2020년 최저 기본급연액이 2천만원에서 2천400만원으로 인상된 지 4년 만이다.
저연봉 선수들의 복리 증진과 물가 상승 추세를 고려한 조치다.
◇ 선수 등록 기간 변경…'탄력적 운영' 기존 선수 등록 기간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주, 추가 등록은 시즌 중 연맹 지정 기간 4주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정기 등록은 1월부터 3월 중 최소 8주~최대 12주, 추가 등록은 시즌 중 최소 4주~8주로 책정됐다.
이는 K리그 추가 등록 기간이 끝나도 해외리그의 선수 등록 기간이 이어짐에 따라 주요 선수들의 해외리그 이적 시 선수단 보강 기회가 부족했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
올해 선수 등록 기간은 1월 1일부터 3월 8일, 추가 등록 기간은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이밖에 유소년 선수를 포함해 각 구단 선수단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연 1회로 의무화되고, 갑작스러운 악천후와 경기장 시설 문제, 관중 소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킥오프 시간 연기 규정도 신설됐다.
경기 연기 절차는 1차, 2차 각 30분씩 2회까지 가능하고, 이후 경기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경기를 취소한 뒤 다음 날 재경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이른바 ‘찜통 버스’로 불리는 파리올림픽 공식 셔틀버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대한탁구협회는 27일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선수촌과 경기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차량과 경기장 인근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따로 확보했다"며 "선수들의 이동에 편이를 누리는 한편 휴식 권리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저탄소 올림픽을 표방해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공식 셔틀버스에서는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파리의 날씨가 예상보다는 시원하지만, 한낮에 에어컨 없는 셔틀버스에 많은 인원이 모이면 “순식간에 사우나로 변한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테러 위험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창문을 닫아놔 훈련 혹은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지치는 경우가 많았다.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지난 25일 탁구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해 발 빠르게 조치했다.하루 100만원에 가까운 차량 이용료를 내기로 한 유 회장은 “회장이 아닌 선배 입장에서 4년간 이 대회를 기다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을 결정했다. 우린 선수들을 지원하러 왔다"고 했다.협회는 먼저 선수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차량을 대여했다. 경기장 인근 10분 거리에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차량 및 휴식 공간 지원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메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한편 유 회장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프랑스가 사상 최초의 비(非)스타디움 야외 이벤트로 야심 차게 준비했던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화려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구설에 휩싸였다.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부르는 등 이런저런 실수가 연달아 이어진 탓이다.26일(현지시간) 센강 등 파리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 2024 올림픽 개막식과 관련해 국내 스포츠팬들 사이에선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럽 최고의 라이벌 국가인 영국의 ‘2012 런던올림픽’의 대성공과 비교하면서 이번 개막식을 혹평하고 나섰다.인터넷상에서 ‘한국’을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으로 잘못 호명한 건 최악의 실수였다는 데 이견이 없다. 이에 더해 에펠탑 맞은편 트로카데로에서 있었던 오륜기 게양식에서 오륜기가 거꾸로 걸리는 촌극도 펼쳐졌다.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차별적 조처가 잇따랐던 것도 입방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이 배 탑승을 거부당해 선상 행진에 참석하지 못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AP 통신에 따르면 한 대회 관계자가 '배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이들의 유람선 탑승을 막았다. 퇴짜를 맞은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은 선수촌으로 발길을 돌렸다.선수단 규모가 작은 콩고 선수단을 모터보트 수준의 작은 배에 태운 것과 한배에 아프가니스탄, 남아공, 알바니아, 알제리, 독일 5개국 선수단을 태운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정치성을 지양해야 할 올림픽 개막식에 동성애 옹호 등으로 비칠 수 있는 PC(정치적 올바름) 주의가 짙게 묻어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다만 “많은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비교적 성공적으
사상 최초 '강 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과 관련한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불리는가 하면,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이 선상 행진에서 배 탑승을 거부당한 일이 발생했다.27일(한국시간) AP 통신은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이 배 탑승을 거부당해 선상 행진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AP 통신에 따르면 한 대회 관계자가 '배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이들의 유람선 탑승을 막았다. 퇴짜를 맞은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은 선수촌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런 소식을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은 "현장 관리가 대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냐", "개회식 수준에 실망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여자농구 대표팀을 제외한 나머지 나이지리아 선수단은 133번째 입장국 니제르, 135번째 입장국 노르웨이와 한배를 타고 134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각국 선수단이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배를 타고 등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이때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 영어로 모두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했다. 프랑스어로 먼저 우리나라 선수단이 입장할 때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라는 안내가 나왔고, 이어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이에 대한체육회는 급히 관련 회의를 연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