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사옥. /DB손보 제공
DB손해보험 사옥. /DB손보 제공
삼성증권은 23일 DB손해보험에 대해 "향후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잠재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민기 연구원은 "지난해 주당배당금(DPS)은 5300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명시적 배당정책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경영진은 DPS를 점진적으로 우상향하겠다고 했다"며 "경쟁사 대비 배당성향 갭(차이)의 축소 의지를 언급한 만큼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고액사고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이익 증가세가 부각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3, 4분기 인식한 일반 보험 고액사고 영향은 총 2000억원 수준으로 이에 대한 기저효과를 감안 시 올해 이익은 전년 대비 10.6% 증가를 전망한다"며 "지난해 가이드라인 도입에 따른 가정 변경 영향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조정이 1조2000억원 발생하고 CSM 성장은 4.4%에 그쳤으나 올해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D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보험손익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계약 유지율 등 연말 계리적 가정 변동에 따라 손실부담 계약 비용 1039억원이 발생했고 해외 고액사고 영향에 따라 약 1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며 "일반보험 손익도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