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의대 학생회 "복지부 차관 성차별 발언 공개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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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의대 학생회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려 "박민수 차관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발언은 여성 의료인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학생회는 "박 차관은 '대한민국 미래 의사 수 부족'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여성 의사 비율의 증가'를 그 근거로 들었다"며 "여성 의사들의 근로시간이 적기 때문에 의료인력으로써 효율이 떨어진다는 발언에선 애당초 여성과 남성을 동등한 인력으로 간주하지 않는 성차별적인 시각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차관이 본인의 부적절한 망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해명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더 나아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학생회에 따르면 가천대와 가톨릭대, 고려대, 연세대 등 28개 의과대학에서 이화여대에 연대의 뜻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성명을 내고 박 차관이 여성 혐오 발언을 했다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연구 보고서의 추계 방식을 설명했을 뿐 '여성 의사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라거나 '여성 의사의 근무 시간이 적고 이로인해 의사가 부족하다'는 식의 언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