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보다 우리가 낫다"…'깨문 사과·S펜' 도발한 中 기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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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기업 MWC 2024 대거 참가
기술·영향력 과시…애플·삼성 저격 나서
기술·영향력 과시…애플·삼성 저격 나서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MWC 2024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은 288개로 한국 기업(165개)보다 75%(123개)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참가 규모는 현재까지 주최국인 스페인이 696개로 가장 많고 미국(432개), 영국(408개)에 이어 중국이 4위, 한국이 5위를 기록했다.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구부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모토로라는 연례 행사 '레노버 테크 월드 2023'에서 손목에 감기는 유연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업계 1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아너는 이미지 하단에 '당신의 똑똑한 친구' 아너 매직북 프로 16라고 적었다. 이번 AI 노트북의 '연결' 성능이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연결성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을 하나의 생태계에 묶어두는 '록인(Lock-in) 전략'의 일환이다.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 대신 5G보다 10배 빠르다고 알려진 5.5G(5G-A)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등에 시범 구축한 5.5G 네트워크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저전력·초광대역 솔루션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장 규모는 1100㎡(약 333평) 규모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중국 기업 동향에 대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이 앞서가고 있다. 특히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2010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CES에서 공개한 콘셉트"라면서 "이미 십 수년 전에 나왔던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올해 1월 CES 2024에서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OLED) TV를 선보인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