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긴 어묵 재사용하면서도 당당한 업주, 혼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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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로 근무 중 업주에 지적 했더니 해고 통보

A씨는 "최근 조카가 어묵을 파는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며칠 전 남편과 그 가게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손님 테이블에 2~3시간 올려져 있는 동안 침도 튀고, 술도 흘렸을 텐데 그걸 다시 가져가 부족한 양만 채운 뒤 다른 손님에게 내놓는다"고 밝혔다.
A씨의 조카는 '더럽다'는 생각에 남은 어묵을 설거지하는 곳에서 한 번에 헹군 후 모아뒀다고 한다. 이에 사장이 왜 자꾸 어묵을 헹구는지 물었고, 조카는 "한 번 씻어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답했다. 하지만 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남은 어묵을 헹군 뒤 손님상에 내놓는 조카에게 "어린 친구가 융통성, 사회성이 없다"며 그 자리에서 해고 통보를 했다는 것.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