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재입당"…이준석 지지층, 이낙연과 결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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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끌던 개혁신당이 20일 합당 11일 만에 쪼개지자, 이준석 대표의 지지층은 "재입당하겠다"며 환영하고 나섰다.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을 계기로 실망감을 토로해온 이 대표의 핵심 지지층이 '다시 지지'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대표 '새로운미래'와 통합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대와 30대 남성이 주로 이용하며 이 대표의 온라인 지지 기반으로 평가되는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들의 결별을 계기로 '다시 이준석을 지지하겠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가출했던 총기가 돌아왔다", "나는 이준석을 끝까지 믿었다", "열흘 동안 이준석 비난한 것 사과하겠다", "개혁신당 재입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낙연과 헤어져서 안심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이 대표가 깊숙이 고개를 숙인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좀처럼 사과하지 않는 이 대표가 이날은 '성찰', '과신', '오만' 등을 언급하며 "오늘만큼은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낙연 대표 측이 제기한 '기획설'에 대해서는 "완전한 모순"이라고 적극적으로 반박하면서도, 새로운미래를 향한 비난성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와 관련, 이날 MBC 프로그램 '정치 맞수다'에 출연해 "이준석 입에서 나오지 않을 만한 단어들이 오늘 나왔다. 사과, 성찰, 오만, '낮은 자세로' 등 단어는 평소 이준석 대표가 쓰던 단어가 아니다"며 "이준석 대표도 이번에 여러 가지를 깨달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개혁신당에 따르면,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을 계기로 탈당한 이들은 원하면 즉시 입당할 수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탈당도, 입당도 즉시 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탈당하거나 입당한 인원은 수백명 수준으로 전체 당원(6만명)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숫자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대표 '새로운미래'와 통합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대와 30대 남성이 주로 이용하며 이 대표의 온라인 지지 기반으로 평가되는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들의 결별을 계기로 '다시 이준석을 지지하겠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가출했던 총기가 돌아왔다", "나는 이준석을 끝까지 믿었다", "열흘 동안 이준석 비난한 것 사과하겠다", "개혁신당 재입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낙연과 헤어져서 안심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이 대표가 깊숙이 고개를 숙인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좀처럼 사과하지 않는 이 대표가 이날은 '성찰', '과신', '오만' 등을 언급하며 "오늘만큼은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낙연 대표 측이 제기한 '기획설'에 대해서는 "완전한 모순"이라고 적극적으로 반박하면서도, 새로운미래를 향한 비난성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와 관련, 이날 MBC 프로그램 '정치 맞수다'에 출연해 "이준석 입에서 나오지 않을 만한 단어들이 오늘 나왔다. 사과, 성찰, 오만, '낮은 자세로' 등 단어는 평소 이준석 대표가 쓰던 단어가 아니다"며 "이준석 대표도 이번에 여러 가지를 깨달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개혁신당에 따르면,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을 계기로 탈당한 이들은 원하면 즉시 입당할 수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탈당도, 입당도 즉시 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탈당하거나 입당한 인원은 수백명 수준으로 전체 당원(6만명)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숫자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