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비명 학살'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는데 국민들께서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시고 또 공천과정에서도 변화를 바라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 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그 언어의 의미가 가지는 것처럼 정말 가죽을 벗기는 그런 고통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생각해주시고, 훌륭한 인물들로 우리 공관위가 잘 결정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국민의힘과 다르게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시스템, 특별당규, 당헌에 따라 공천은 공정하게 진행된다"며 "본인은 동의하지 못하는 평가들에 대해서 당연히 불평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것은 공정하게 위원회를 구성해서 오래전에 평가한 결과였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우리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 31명 규모의 하위 20% 명단에 비명계가 대거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아끼는 분들도 많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당화를 언급한 박용진 의원의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는지, '공천 갈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