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지나도 여전한 클래스…"신형 벤츠 탔다가 깜짝 놀랐다"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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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벤츠 더 뉴 E클래스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 선사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 선사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차가 돌아왔다.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에 이름을 올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더 뉴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이다. 이번에 기자가 탑승한 차량은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로 경기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약 47km를 주행했다.
외관은 클래식한 3박스 세단 형태로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갖췄다.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C-필러 라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내부 공간도 넉넉했다. 휠베이스가 종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져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뒷좌석 레그룸은 최대 17mm 증가했으며 뒷좌석 너비도 25mm 증가한 1159mm로 S클래스 수준에 가까워졌다. 운전석에 앉으면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의 'MBUX 슈퍼스크린'이 시선을 끈다. 더 뉴 E클래스에는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 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차 안에서 유튜브, 줌, 틱톡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동승자석 탑승객은 주행 중에도 좌석 앞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 등을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운전자는 주행 중에 해당 화면을 볼 수 없다. 이 스크린에는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이 적용돼 운전 중 동승자석 디스플레이에 영상 콘텐츠가 재생될 시 해당 기능은 운전자의 시야에서는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조절한다.
실제 주행을 해보니 고속에서도 편안함과 정숙성을 자랑했다.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을 장착해 최대 출력 258ps, 최대 토크 40.8kgf·m를 제공한다.
더 뉴 E클래스 전 모델에는 개선된 9G-TRONIC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또한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도 더욱 개선됐다. 프론트 액슬은 더 높은 토크를 전달하며 우수한 드라이빙을 위해 이상적인 토크 분배 능력도 갖췄다.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 보면 어느새 고속 주행으로 접어들어 오히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신형 E클래스를 운전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운전자가 반복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하는 '루틴(routine)'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다. 차 안에서 듣는 음악 경험도 더욱 진화했다.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모델에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6과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7가 기본으로 탑재돼 더욱 몰입감 있는 음향경험을 제공한다.
17개의 스피커와 730W 출력, 사운드 개인화 기능이 포함된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돌비 애트모스 8기술과 함께 더욱 선명하고 깊이 있는 공간음향을 제공한다. 동시에 흔히 익사이터(exciter)라고 불리는 음향 공명 변환기(sound resonating transducers)가 앞좌석 등받이에 탑재돼 음악의 공명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덕분에 운전하면서 음악에 따라 좌석 등 시트에서 진동이 느껴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큰 진동의 경우 안마기능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다소 아쉬웠다. 현재 더 뉴 E클래스에는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는데, 파주에서 서울로 오던 중 고속도로에서 직진하면 서울인데 파주 초입에서 고속도로 밖으로 나오라는 안내를 해 당황스러웠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주=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더 뉴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이다. 이번에 기자가 탑승한 차량은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로 경기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약 47km를 주행했다.
외관은 클래식한 3박스 세단 형태로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갖췄다.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C-필러 라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내부 공간도 넉넉했다. 휠베이스가 종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져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뒷좌석 레그룸은 최대 17mm 증가했으며 뒷좌석 너비도 25mm 증가한 1159mm로 S클래스 수준에 가까워졌다. 운전석에 앉으면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의 'MBUX 슈퍼스크린'이 시선을 끈다. 더 뉴 E클래스에는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 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차 안에서 유튜브, 줌, 틱톡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동승자석 탑승객은 주행 중에도 좌석 앞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 등을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운전자는 주행 중에 해당 화면을 볼 수 없다. 이 스크린에는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이 적용돼 운전 중 동승자석 디스플레이에 영상 콘텐츠가 재생될 시 해당 기능은 운전자의 시야에서는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조절한다.
실제 주행을 해보니 고속에서도 편안함과 정숙성을 자랑했다.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을 장착해 최대 출력 258ps, 최대 토크 40.8kgf·m를 제공한다.
더 뉴 E클래스 전 모델에는 개선된 9G-TRONIC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또한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도 더욱 개선됐다. 프론트 액슬은 더 높은 토크를 전달하며 우수한 드라이빙을 위해 이상적인 토크 분배 능력도 갖췄다.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 보면 어느새 고속 주행으로 접어들어 오히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신형 E클래스를 운전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운전자가 반복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하는 '루틴(routine)'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다. 차 안에서 듣는 음악 경험도 더욱 진화했다.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모델에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6과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7가 기본으로 탑재돼 더욱 몰입감 있는 음향경험을 제공한다.
17개의 스피커와 730W 출력, 사운드 개인화 기능이 포함된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돌비 애트모스 8기술과 함께 더욱 선명하고 깊이 있는 공간음향을 제공한다. 동시에 흔히 익사이터(exciter)라고 불리는 음향 공명 변환기(sound resonating transducers)가 앞좌석 등받이에 탑재돼 음악의 공명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덕분에 운전하면서 음악에 따라 좌석 등 시트에서 진동이 느껴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큰 진동의 경우 안마기능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다소 아쉬웠다. 현재 더 뉴 E클래스에는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는데, 파주에서 서울로 오던 중 고속도로에서 직진하면 서울인데 파주 초입에서 고속도로 밖으로 나오라는 안내를 해 당황스러웠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주=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