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명품백 솔직담백하게 털어놨다"…장성민의 관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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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尹, 고뇌 차 있단 게 표정에 다 묻어나"
"尹, 고뇌 차 있단 게 표정에 다 묻어나"

장 전 기획관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몰래카메라를 갖고 기획해 들어왔다는 건 불 보듯 뻔한데도 그것에 대한 전말을 말씀하시고, 여러 고뇌에 차 있다는 게 표정으로 다 묻어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장 전 기획관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이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바로 이런 모습 때문에 집권도 못 하고 대안 정당이 될 수 없는 것"이라며 "만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있었으면 국정 안정을 생각해 처음부터 대안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언론과 야당에서도 요구하는 (영부인 관련) 문제에 대한 시스템화, 제도화를 고심하고 있다"며 "대통령께 이제 좀 맡겨두고, 어떤 결단을 내리시는지 좀 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는 김 여사가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서초동 사저에서 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는 듯한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지난해 11월 하순 인터넷 매체를 통해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입장 표명이다. 그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