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설온실·식물공장 활용한 고추냉이 생산기술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시설온실을 이용한 고추냉이 뿌리줄기(근경)와 식물공장을 이용한 고추냉이 종묘의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고추냉이는 독특한 매운맛 성분을 가진 향신채소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온 문제로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냉방장치인 유니트쿨러 냉풍기를 이용해 17∼21도로 유지되는 온실에서 상토를 이용해 재배하는 방식으로 뿌리줄기 생산에 적합한 '달마' 품종을 선발했다.

뿌리줄기를 생산하는 곁눈 제거 기술로 뿌리줄기 상품화율이 84% 증가했다.

뿌리줄기를 생산하려면 18∼2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잎 따기로 쌈채소용 잎을 식물체 1주당 500g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식물공장을 이용해 고추냉이 생산을 위한 균일한 환경을 유지함으로써 연중 종자 채종이 가능해졌다.

도 농기원은 종자 활력 유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전처리 기술을 지난해 특허 출원해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다.

성제훈 도농기원장은 "시설온실 내 수경재배를 통한 고추냉이 근경 재배 기술이 보급되면 재배 농가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재배 가능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