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호 출마 요청에 양산을 당원들 "전략공천 논의 반대"
국민의힘 경남 양산을 당원들이 7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지역구 전략공천 논의에 반발하고 나섰다.

'공정한 경선을 바라는 국민의힘 양산을 당원 일동'이라고 밝힌 지역구 당원 100여명은 이날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여론을 무시한 전략공천 논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당원들은 "당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 과정을 준수하고 당원이 중심이 되는 공정한 경선과 후보 선출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8년간 당 현역의원 부재로 말할 수 없는 설움과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당 깃발을 놓지 않은 것도 양산을 당원들인데 중앙당은 그 어떤 과정에서도 지역 당원 여론을 반영치 않고 있다"며 "지역 당원을 배제한 공천으로는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산을 지역구 도의원과 시의원 등은 당원들과 함께 참석했지만, 해당 지역구 출마 예비후보들은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국힘 중앙당 공관위는 역대 선거에서 여야 격전이 치러져 이른바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양산을 지역구에 당내 3선인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에게 출마를 요청했다.

양산을 지역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현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