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테라 파이프라인
인벤테라 파이프라인
인벤테라(옛 인벤테라제약)가 코스닥 기업공개(IPO) 준비 첫 단계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올해 하반기에 기술성평가를 진행한 뒤 이르면 내년 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위한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2018년 세워졌다. 조영제 원천기술 개발자 신태현 대표가 창업해 조영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유태숙 사장과 공동경영하고 있다.

세계 처음으로 철(Fe) 기반 T1(양조영, positive contrast) MRI 조영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기존 조영제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질환에 특화된 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세계 조영제 시장은 13조원 규모를 형성한다. 하지만 20여 년간 기존 가돌리늄 조영제 개량신약만 개발되었을 뿐 새로 출시된 MRI 조영제 신약은 전무하다. 인벤테라 측은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조영제로는 확인이 어려운 미세병변까지 정밀 촬영할 수 있다"며 "기존 MRI 조영제 문제점인 가돌리늄(중금속) 독성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물질은 의학적 미충족수요(unmet needs)가 큰 근골격계질환 특화 조영제 신약 INV-002와 림프혈관계질환 특화 조영제 신약 INV-001이다. 이들은 지난해 각각 국내 임상 2b상, 국내 임상1·2a상 승인을 받았다. 국내 대형대학병원에서 순조롭게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 안에 INV-002의 국내 임상2b상을 마치고 미국 임상2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INV-001도 연내 국내 임상1·2a상을 마치고 신속하게 2b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