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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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트레이더들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가장 큰 동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유동성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JP모건이 조사한 트레이더들은 올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인플레이션’(27%) 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20%는 11월의 ‘미국 대통령선거’를 들었다.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경기침체 우려’는 경제 성장이 기대치를 상회함에 따라 올해 조사에서는 18%로 3위로 떨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년째로 접어드는 유럽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4%로 뒤를 이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연준이 올해 대규모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로 작년말부터 주식과 채권 랠리가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주 예상을 크게 웃도는 폭발적인 미국의 고용 및 임금 상승 데이터로 미국채가 9월 이후 최대 큰 매도세를 불러 일으키는 등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들고 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 공화당 예비 선거에서 승리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이 예고되고 있다.

JP모건의 디지털 시장 글로벌 책임자인 에디 웬은 올해 거시경제 및 리스크 측면에서 단기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의 월별 일자리와 인플레이션 수치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올해도 변동성이 큰 시장(28%) 이 가장 큰 트레이딩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작년보다는 18% 포인트 하락했다. 또 다른 거래 문제로는 가용 유동성으로 지난 해 22%에서 24%가 지목했다.

JP모건의 매크로 e-트레이딩 글로벌 책임자인 치 젤루는 전자 거래가 크게 증가함에 전자거래 제공업체들이 제공하는 유동성에 대한 일관된 접근이 투자자들의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신용 시장과 현금 자산 거래자들은 시장 변동성보다도 가용 유동성을 더욱 큰 과제로 꼽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