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가 시행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카드 12만4천장, 실물카드 19만1천장으로 누적판매량 31만5천장을 기록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심야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탈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현재는 서울지역 내에서만 시범운영 중으로 신분당선, 타 시도 면허 버스 등은 이용이 불가하지만, 오는 4월부터는 인천·김포광역버스와 김포골드라인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에는 경기 군포시도 참여를 확정했다.

누적 이용자 수는 시행 첫날인 지난달 27일 7만1천여명에서 이달 2일 20만8천여명으로 늘었다.

구매자 연령대는 30대(29%)와 20대(27%)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50대(19%), 40대(17%) 순이었다. 또 여성의 구매비율은 59%로 남성보다 높았다.

기후동행카드로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었고, 이어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이었다.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신림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역 순으로, 평일에는 강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잠실역, 선릉역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버스는 주말에는 272번(면목동∼남가좌동), 130번(우이동∼길동), 143번(정릉∼개포동),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1번(용마문화복지센터∼월드컵파크 7단지) 노선, 평일에는 143번(정릉∼개포동), 160번(도봉산∼온수동), 130번(우이동∼길동),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2번(면목동∼남가좌동)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