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작년 11월 483억원, 12월 561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1~10월 월평균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이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특히 지난달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 접수된 전체 신고·제보의 36%는 '스미싱' 범죄로, 택배, 부고장, 건강보험공단, 관세청 등을 사칭한 문자를 대량으로 보내 악성 앱을 설치하는 수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스미싱 피해를 막으려면 문자 수신자가 누구든지 관계없이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는 절대 누르지 말아야 한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유명인을 사칭한 유튜브 광고, 무료 투자 정보 제공 등의 수법으로 접근한 뒤, 대포 계정과 다중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개채팅방, 가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활용해 피해자가 투자하도록 현혹하는 것이 주된 범행구조다.

이들은 소액 투자 시 일부 수익금을 지급하기도 하는데, 이는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거액을 투자하게 하기 위한 수법일 뿐이다.

투자는 반드시 증권사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통해야 하고, 원금 보장 및 고수익 창출을 내세운다면 무조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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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