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 소방관 됐다"…순직한 소방관들 SNS 보니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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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수훈 소방교의 페이스북에는 2021년 8월 31일 그가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했을 당시의 기쁨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박 소방교는 "아싸 소방관 (됐다)"이라며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수험번호가 적힌 '합격 인증샷'을 올렸다.
김수광 소방장의 SNS를 보면 27세라는 젊은 나이답게 비번인 날에 서울 맛집을 찾아다니는 등 여느 20대 청년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낸 모습이다. 구미가 연고지인 그는 20대 초반부터 경북도소방본부에 몸담아 어느덧 어엿한 6년 차 소방관이었다.
지난 1일 문경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진 두 대원의 빈소에는 숭고한 희생만큼이나 무거운 슬픔이 내려앉았다. 오전 빈소에 온 유족들은 입구에서부터 오열하며,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서로 부둥켜안았다. 슬픔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소방 당국은 각각 소방교와 소방사 계급으로 순직한 두 대원에 대해 1계급 특진(소방교→소방장, 소방사→소방교)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립현충원 안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뜨겁고 캄캄한 화마 속에서 꺼지지 않는 불굴의 용기를 보여준 김수광 소방장, 박수훈 소방교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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