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이웃을 도우려는 손길이 이어지면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훌쩍 넘겼다. 개인과 법인 기부금도 함께 늘어 역대 최대 연말연시 캠페인 모금액을 기록했다.

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이 진행된 두 달간 4835억원(잠정 집계)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목표액인 4349억원보다 약 486억원 많고 이 단체가 설립된 1998년 이후 역대 연말연시 희망나눔 캠페인 모금액 중 최대 규모다.

‘사랑의 온도탑’은 111.2도까지 올라갔다. 목표액의 111.2%가 걷혔다는 의미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됐다. 사랑의열매 측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올 1월 15일 101.2도를 기록하며 지난 캠페인보다 하루 빠르게 100도를 달성했다.

모금액 중 개인 기부금은 1162억원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법인 기부금은 3673억원(76%)으로 집계됐다. 지난 캠페인보다 각각 64억원, 277억원이 더 모였다. 지난해 사랑의열매 연간 모금액은 8305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2022년 모금액인 7925억원보다 4.8% 증가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유난히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정신으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지원하고 새로운 복지 수요에 맞춘 복지 사업을 고안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