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여성 2명 중 1명만 경제활동 참여…평균 급여 196만원
전남 나주지역 여성 2명 중 1명 정도만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참여율은 2년 전과 비교해 낮아졌으며 평균 급여는 200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나주시가 지역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기준 여성 경제 활동 참여율은 56.0%로 2020년 같은 기간(59.2%)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사업체 중 여성 대표의 비율은 36.1%, 종사자 수는 40.7%로 남성과 비교해 각 27.8%포인트, 18.6%포인트 적다.

지역 여성 3개월 평균 급여는 196만원으로 남성(310만원)의 63.3% 수준이다.

사업체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교육 서비스업'(63.4%)이며, 종사자 비중에서 가장 큰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1.3%)이다.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욕구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390명) 결과 경제활동 이유로 생계 문제 해결(43.2%), 가계 도움(35.1%) 등을 들었다.

일자리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으로 근로조건과 임금(소득), 고용안정 등을 꼽았으며 취업이나 창업 선호 업종으로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업(28%), 숙박 음식점업(14.8%)을 꼽았다.

응답자 20%만이 취업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 참여했다고 답했으며 원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요리(20.4%), 컴퓨터(16%), 서비스(13.9%), 교육(13.1%), 돌봄(8.9%)을 선호했다.

취업 활성화 지원 정책으로 49.4%가 경제적 지원(교육비, 생활비 등), 능력과 적성에 맞는 구직정보(25.1%), 다양한 취업 교육 정보 제공(11.4%) 등을 원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으로 연령차별 개선 노력(23.1%), 취업 및 창업 상담 지원(20.5%), 경력 단절 여성 정보구축 및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18.4%)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학력·연령대별 맞춤형 취·창업 지원, 성별·나이 등에 따른 차별 금지 및 경력 단절 여성 지원 프로그램 운영,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해결하는 방안 마련, 경제 사회활동 관련 정보제공 및 공유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나주시는 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커뮤니티 활동공간 마련, 취·창업 교육 및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