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도전' 코셈 "전자현미경 모든 산업에 필요…세계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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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셈 IPO 간담회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 제조사
"전자현미경, 모든 분야에 활용...시장 성장하고 있어"
"12년째 흑자 기조...재무구조 문제 없어"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 제조사
"전자현미경, 모든 분야에 활용...시장 성장하고 있어"
"12년째 흑자 기조...재무구조 문제 없어"
주사전자현미경을 제조하는 코셈이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준희 코셈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일반 주사전자현미경의 성능과 편리성을 높여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했다"며 "독일, 이탈리아 등 24개국에 장비를 수출하고 있고 앞으로 중국, 미국, 유럽연합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이다. 주사전자현미경은 시료에 전자를 집중 주사한 후 시료 표면에서 튕겨 나오는 신호를 통해 표본의 상을 관찰하는 장비다. 코셈은 2008년 주사전자현미경 국산화에 성공했고, 2012년엔 최대 10만배율을 지원하는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대표는 "일반 주사전자현미경의 성능과 편리성을 높여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했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바이오 등 초미세 공정이 필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전자현미경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44억달러(약 5조8600억원)였던 주사전자현미경 시장은 2028년 75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셈은 이온밀러(CP)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온밀러는 시료의 단면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전처리 장비다. 배터리 셀처럼 습기나 열에 약한 소재의 단면을 손상 없이 가공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2차전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고분자 복합소재 등 각종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두 장비를 결합해 CP-SEM을 만들었다. 시료 전처리부터 관찰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올해 시장에 출시돼 내년부터 2차전지 업체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 대표는 "CP-SEM을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뚫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셈은 신제품 'Air-SEM L', 'Air-SEM M'도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Air-SEM 시리즈는 기존 전자현미경과 달리 대기 중에서도 시료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자현미경은 진공 환경이 갖춰져야만 시료를 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r-SEM은 고배율 광학 현미경보다 성능,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광학현미경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셈은 2012년부터 12년째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이었다. 작년 매출액은 137억원, 영업익은 19억원으로 가집계됐다고 코셈 측은 밝혔다. 이 대표는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기술특례상장을 결정했을 뿐 재무적인 문제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코셈은 총 60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상장예정주식수의 35.89%(198만7770주)다.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코셈은 8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 대부분은 신제품 개발에 사용된다.
코셈은 오는 2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 오는 23일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이준희 코셈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일반 주사전자현미경의 성능과 편리성을 높여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했다"며 "독일, 이탈리아 등 24개국에 장비를 수출하고 있고 앞으로 중국, 미국, 유럽연합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이다. 주사전자현미경은 시료에 전자를 집중 주사한 후 시료 표면에서 튕겨 나오는 신호를 통해 표본의 상을 관찰하는 장비다. 코셈은 2008년 주사전자현미경 국산화에 성공했고, 2012년엔 최대 10만배율을 지원하는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대표는 "일반 주사전자현미경의 성능과 편리성을 높여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했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바이오 등 초미세 공정이 필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전자현미경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44억달러(약 5조8600억원)였던 주사전자현미경 시장은 2028년 75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셈은 이온밀러(CP)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온밀러는 시료의 단면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전처리 장비다. 배터리 셀처럼 습기나 열에 약한 소재의 단면을 손상 없이 가공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2차전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고분자 복합소재 등 각종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두 장비를 결합해 CP-SEM을 만들었다. 시료 전처리부터 관찰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올해 시장에 출시돼 내년부터 2차전지 업체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 대표는 "CP-SEM을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뚫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셈은 신제품 'Air-SEM L', 'Air-SEM M'도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Air-SEM 시리즈는 기존 전자현미경과 달리 대기 중에서도 시료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자현미경은 진공 환경이 갖춰져야만 시료를 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r-SEM은 고배율 광학 현미경보다 성능,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광학현미경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셈은 2012년부터 12년째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이었다. 작년 매출액은 137억원, 영업익은 19억원으로 가집계됐다고 코셈 측은 밝혔다. 이 대표는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기술특례상장을 결정했을 뿐 재무적인 문제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코셈은 총 60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상장예정주식수의 35.89%(198만7770주)다.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코셈은 8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 대부분은 신제품 개발에 사용된다.
코셈은 오는 2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 오는 23일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