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최근 자본금 1억엔을 들여 헬스케어 관련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신설 법인 이름은 '롯데 메디팔레트 주식회사'로 일본 롯데홀딩스가 100% 출자하고 일본 롯데 디지털 마케팅 총괄 사카이 료스케가 대표를 맡았다.롯데 메디팔레트는 일본에서 헬스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마존, 라쿠텐 같은 쇼핑몰과 연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빈혈의 원인과 증상, 고혈압 개선 방법 등과 같은 건강 관련 소식을 전하고, 관련 제품 함께 소개하고 있다. 제품 소개로 들어가면 아마존과 같은 쇼핑몰로 연계되는 링크가 생성된다.롯데그룹은 국내에서는 2022년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앞서 신동빈 회장은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4개 분야를 앞으로 힘줄 신성장 영역으로 언급한 바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신신제약은 녹는 미세침(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 세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설비를 중심으로 비만, 탈모 등 추가적인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바늘 자체가 약물이다. 바늘이 체내에서 녹으면서 약물이 주입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분자 크기에 제한 없이 DNA, 펩타이드 등 다양한 성분을 탑재할 수 있어 활용 분야가 넓고 대량생산이 쉽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주로 화장품으로 많이 사용된다.신신제약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자체 설비를 비만, 탈모 치료제 개발에 적용해 약물 제품군(포트폴리오)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니들 내 주성분이 탑재되는 제형은 용해성과 코팅형이 유사해, 보유 중인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들을 용해성 방식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신신제약은 지난해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의 세팅을 마쳤다. 현재 기술 고도화 및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첫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으로 국소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투여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비임상 연구에 사용되는 시제품 생산도 마쳤다.신신제약 관계자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연구 장비 구축을 마치고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신신제약의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하고, 생체 이용률 및 약물의 용해도를 향상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바디텍메드는 심근성쇼크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과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에 특화된 독일 4TEEN4의 지분 3.03%를 신규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 결정과 함께 4TEEN4가 소유한 진단 바이오마커 제품의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4TEEN4는 DPP3 억제제인 프로시주맙(Procizumab)을 개발 중이다. 심근성쇼크의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차세대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심근성쇼크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높은 질환이다. 4TEEN4가 개발 및 소유하고 있는 DPP3 바이오마커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및 급성 심부전증 환자의 심근성쇼크를 예측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된다.바디텍메드에 따르면 DPP3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400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근성쇼크의 주요 원인으로, DPP3 현장진단 제품의 전 세계 사용 필요물량은 연간 5000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심혈관질환은 대부분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해 현장진단이 활용될 수 있는 최적화된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2023년 심혈관질환 관련 제품은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이 증가하면서 바디텍메드의 성장을 주도한 만큼, 이번 4TEEN4에 대한 지분투자는 심혈관질환 부문에서 양사의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바디텍메드는 올해 DPP3 진단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매출 성장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