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광주서 달빛철도법 국회 통과 축하…산업 분야 협약

광주시·대구시, 공항·철도 특별법 이어 '달빛 산업 동맹'으로
광주시와 대구시가 하늘길, 철길에 이어 '미래 산업의 길'을 함께 연다.

각 지역 공항 특별법, 두 지역을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를 이뤄낸 협력의 다음 단계 진입을 위해 '달빛 산업 동맹'을 맺는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가 열린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근거를 담아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의 의미를 알리고 그동안 경과를 보고하는 성격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두 지역 기관장,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두 시장은 민선 8기 세 번째가 될 달빛 동맹 강화 협약서에도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두 지역 중간 지점에 공동으로 산단을 조성하거나 특정 첨단 산업 분야를 함께 육성하는 등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전북 장수, 경남 함양에 산단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광주시도 적정 지역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여러 방안과 구상을 양측이 주고받는 단계"라며 "특별법 통과 후 발표한 두 시장의 공동 환영문에 담긴 '달빛 동맹의 다음 단계인 미래산업의 길을 열기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고자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과 홍 시장은 2022년 11월 25일 광주시청에서 만나 '대구·광주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두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광주 군 공항 이전 및 종전 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달빛철도의 조속한 착공과 대구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광주 영산강·황룡강 Y 벨트 사업 추진에 협력해 하늘길, 철길, 물길을 함께 열기로 했다.

광주시·대구시, 공항·철도 특별법 이어 '달빛 산업 동맹'으로
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함께 통과한 뒤 다시 만난 두 시장은 지난해 4월 17일 광주-대구 고속도로의 중간 지점인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달빛철도 예타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을 약속하고 이번에 결실까지 봤다.

하늘길(공항), 철길(철도)에 이은 두 도시의 다음 행보가 주목받는 대목이다.

강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우리는 달빛동맹을 통해 군 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달빛철도 특별법까지 통과시켰다"며 "달빛동맹은 계속된다.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동맹의 길, 동서 화합을 위한 정치동맹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