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감속 없이 통행…차량번호 자동 인식 요금 부과

하이패스 장착 관계없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11월 구축

부산시 건설본부는 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주행 중인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 요금을 부과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광안대교에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69억원을 들여 광안대교에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과 스마트톨링 소프트웨어시스템을 설치한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은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이 통과하면 전자고지 등을 활용해 요금을 징수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오는 9월까지 대연동 일원 광안대교 진·출입로 4곳에 스마트톨링 기술이 적용된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 올해 11월 말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 장소는 LG메트로시티 앞 진·출입 램프, 49호광장 도시가스오거리 방향, 49호광장 광안대교 방향, 메가마트 앞 등이다.

현재 운영 중인 광안대교 벡스코·수영강변 요금소는 내부순환(만덕~센텀)도시화고속도로,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와 연계해 순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심성태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요금 납부를 위해 차량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어 광안대교 교통 지·정체 개선뿐 아니라 배기가스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